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주체 대구시로 일원화…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 추진

한윤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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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곡 배수펌프장 등 시설 일체, 대구시에서 일괄 위탁관리 추진
▸ 펌프장 시설 개선, 점검·교육 체계 재보완 등 재해예방시스템 전면 개선
[세계타임즈=대구 한윤석 기자] 대구광역시는 노곡동 지역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이원화되어 관리·운영됐던 노곡 배수펌프장과 고지배수터널 등 관련 시설의 관리주체를 대구시로 일원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지난 7월 17일 노곡동 침수피해 이후 민·관 합동조사(민간조사단장 안승섭 경일대 교수 등 5인, 7.21~8.4)를 실시해 침수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민간조사단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 노곡동 침수피해 조치사항 및 향후 계획

 

그 결과를 토대로 대구시는 ①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 일원화 ②시설물 보수보강 등 재해예방 시스템 전면 개선 ③매년 우기 전 민·관 합동점검 실시 ④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 현장중심 실제 교육 실시 ⑤노곡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 추진 등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침수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배수시설 및 관리·운영 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①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 일원화
그동안 노곡동 내 풍수해 대비 시설물 중 배수펌프장은 대구시가, 고지배수터널 및 침사지 등 시설은 북구청이 관리하는 등 운영 주체가 나뉘어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구시는 북구청 및 관계기관과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및 현장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로 동의하면서 그동안 북구청이 관리하는 시설을 대구시가 일괄 관리·운영하기로 합의,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사무위탁 규약을 마련해 대구시 책임 아래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② 시설물 보수보강 등 재해예방 시스템 전면 개선
대구시는 노곡동 침수의 근본적 해결을 목표로 시설 개선과 재해예방 시스템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침수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직관로 ①수문 작동방식을 ▲유압식에서 기계식으로 전환 ▲직관로 수문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는 등 주요 시설물의 성능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②상류부 협잡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방댐 2개소 설치 ▲계류보전 1km 정비 등 환경 개선을 실시하며, ③재난 예경보시스템 강화를 위해 ▲펌프장 방류구에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CCTV, 전광판, 스피커 등 경보·안전 장치를 설치하고, ▲노곡펌프장 내 상황경보장치(전광판, 경광등, 싸이렌 등)를 설치해 위험 상황 시 주민들에게 신속한 안내가 가능하도록 예·경보 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다.

 

< 시설물 보수·보강 추진 현황 >

 

시 설 물

주요내용

예 산(억원)

추진일정

비고

직관로 수문

수문 작동방식 변경유압식→기계식

3억

(소방교부세)

~’26.5월(예정)

 

수문 개폐 확인용 CCTV 설치

-

설치완료(12월)

 

사방댐,계류보전

사방댐2개소, 계류보전1㎞ 설치

7억(국비)

~’26.5월(예정)

 

방류구

인명피해방지시스템 설치

(전광판, 스피커, CCTV 등)

3.4억

(팔달, 조야, 봉무 포함)

~’26.5월(예정)

 

노곡펌프장

펌프장 내 상황경보장치 설치

(경광등, 싸이렌, 전광판, CCTV 등)

0.4억

(재난관리기금)

설치완료(12월)

 

 

③ 매년 우기 전 민·관 합동점검 실시
(2~3년 주기 조사→매년조사, 관 위주 점검→민·관 합동점검, 펌프 작동중심 → 시설전반·매뉴얼·교육 종합점검)

노곡배수펌프장의 점검방식에 대해 ▲2~3년 주기 조사를 매년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환, ▲관 위주의 점검을 민간전문가 합동 점검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펌프장 작동여부 중심에서 펌프장 수문, 시스템 등 시설 전반, 매뉴얼 및 직원교육 등 종합 점검체계로 전환해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해소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시설물 점검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④ 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 현장중심 실제 교육 실시
내년 우기전까지 펌프장 운영 및 작동 매뉴얼에 대해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①대구시 도시관리본부 주관하에 1차 교육을 실시하고, ②2차로 민간전문가 합동 점검 교육을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직원들이 펌프장 운영 및 작동 오류를 최소화하고, 실제 비상시 대응 능력을 향상해 침수 재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⑤ 노곡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 추진
중장기 방안으로 노곡배수펌프장이 정상 운영되기 위해 제진기 및 관로 등 관련 시설물에 대한 개선사항이 필요한지 여부를 전문가 용역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노곡동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조사(7.22~7.31)를 실시, 주민 측 손해사정인을 선임해 보상을 마무리(9.26)했다. 이번 보상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하게 추진했다.
※ 침수피해 : 총 66건(차량 36대, 사업장·주택 30건, 보상금 8.8억원 정도)

박희준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노곡동 지역의 침수 피해를 반복적으로 초래해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시설 개선과 운영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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