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만난 희망의 빛…서울시,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개최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09-19 1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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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당사자의 치매 극복 의지를 담은 성화 봉송 릴레이, 치매 공감 연설문 낭독
- 긍정적인 삶으로 모범을 보이는 치매 당사자와 가족에 ‘치매동행 희망대상’ 수여
- 뇌 건강 관리 플랫폼 ‘브레인핏45’ 공개 시연, 현장 체험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광장이 희망의 빛으로 환하게 빛났다. 서울시는 치매극복의 날(9.21)을 기념해 19일(금)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기억을 잇는 희망의 빛, 서울광장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치매 당사자와 가족, 시민이 함께 모여 사회적 고립과 배제를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자기다움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연대하는 인식 개선의 장으로 마련됐다.

 먼저 치매 당사자와 가족이 직접 참여한 성화 봉송 릴레이가 진행됐다. 13개 팀(치매 대상자·가족 38명)이 희망의 불꽃을 이어받으며 걷는 모습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치매 당사자가 직접 공감 연설문을 낭독하며 진솔한 목소리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치매와 함께하면서도 긍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는 모범 당사자와 가족 25명에게 ‘치매동행 희망대상’을 수여했다.
 

 현장 분위기를 더욱 밝히기 위해 개그맨 ‘아는노래’ 팀이 웃음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하며 관람객 모두에게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 어르신 A 씨는 젊은 시절 교사와 사업가로서 활발히 활동했으나, 2021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뒤 한때 사회활동을 중단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2024년 관악구치매안심센터 인지강화교실에 참여하며 다시 삶의 균형을 되찾기 시작했고, 꾸준한 출석과 활동을 통해 기억력 회복과 우울감 해소라는 변화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를 부정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차분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실천해 증상 악화를 늦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후 기억다방 캠페인 바리스타 활동과 ‘치매안심노리터’ 프로그램, 순회검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자신감과 대인관계 능력을 회복하고 지역사회 치매 인식 개선에도 기여했다. 현재는 새로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다른 어르신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 치매동행 희망대상 수상자 A 씨 사연 -


 행사장 주변으로는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1개의 체험형 홍보부스도 운영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서울남대문경찰서, 서북병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디지털 인지활동 체험 ▴포토존 ▴키링·네잎클로버 만들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치매 친화 사회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이 서울시의 새로운 모바일 뇌 건강 서비스 ‘브레인핏45’를 직접 공개 시연해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서울시가 19일 공식 출시한 해당 앱은 만 45세 이상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뇌 건강을 점검하고, ▴인지훈련 ▴걷기 미션 ▴건강습관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플랫폼이다.

 한편 시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한 ‘치매극복 걷기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누리집(seoul.ni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현재 약 16만 명의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이분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어르신과 그 가족분들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는 도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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