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국회 남문 인근, 후생관 주변 등에서 삐라 8장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이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삐라는 노란색, 파란색 등 원색 배경에 북한의 핵실험을 찬양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 등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양천구 목동 안양천 인근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삐라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삐라를 수거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삐라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15일 서울 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둘레길 등산로 일대에서 대남전단 48장이 발견됐다.
등산객이 전단을 주워 불광지구대에 넘겼고 경찰은 이를 군 기무사에 인계했다.
대남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사진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대남전단은 여러색(컬러풀)으로 만들어졌다"며 "대남전단이 몇달 전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설 연휴 첫날인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도 대남선전전단 1만여장이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전단에는 "수소탄강국 이북에 맞섰다간 뼈다귀도 못추린다", "북의 수소탄은 이남 민중 이남 땅도 지켜주는 민족 공동의 보물무기" 등 남한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울 도봉구 창동 초안산근린공원 인근 계곡에서 전단 3만~5만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발견된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보관 앞 화단에 대남전단 2000여장, 기폭장치 등이 흩어져 있었다.북한군이 수도권 지역에 살포한 대남전단.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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