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젊은 세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을 이렇게 재해석한다. 필자가 구글에서 찾아 소개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다산 정약용 이미지로, 갓과 도포를 착용했지만 기성세대가 기억하는 전통적 초상과는 다른 현대적 감각이 담겨 있다. 손에는 『목민심서』를 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초(超)AI 시대’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기술의 진화 속도는 곧 국가 경쟁력의 속도이며, 교육의 방향은 한 나라의 20년, 30년은 물론 우리가 익히 말해 온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처럼 향후 100년의 국운을 좌우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분명한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 과거의 교육 패러다임을 조금씩 손보는 데 그칠 것인가, 아니면 국가의 명운을 걸고 교육 체제 전반을 근본부터 다시 설계할 것인가.
문제는 이미 충분히 드러나 있다. 대한민국 교육은 여전히 ‘대학 간판’ 중심의 서열 구조에 갇혀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무엇을 배우는가보다 어디에 들어가는가에 인생을 건다. 그러나 초AI 시대에 대학의 이름은 더 이상 개인의 역량을 보증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지식을 평준화하는 시대에 경쟁력의 본질은 단 하나다. 개인의 고유한 적성과 재능이 얼마나 정교한 전문성으로 구현되었는가. 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어느 대학인가’가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사진설명 : 글로벌외교관포럼과 한-인도비즈니스문화진흥원(IKBCC) 이사장인 제나 정(Dr. Zena Chung)의 오리지널 사진을 바탕으로, 필자가 칼럼용 프로필에 맞는 애니메이션 스타일 제작을 요청해 생성된 이미지다. 실제 인물의 표정과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교육 대전환의 사상적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이미 200여 년 전 다산(茶山) 정약용에게 그 길을 배웠다. 다산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사상가이자 개혁가로, 평생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경세치용(經世致用)’을 외쳤다. 학문은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배움은 반드시 백성의 삶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로 이어지는 그의 저술은 모두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이 지식은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가.”
초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역시 이 질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지금의 획일적 입시 중심 교육은 개인의 잠재력을 억누르고, 국가의 인적 자원을 소모시키는 구조다. 모든 학생을 같은 트랙에 세워 같은 속도로 달리게 하는 교육은 더 이상 공정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 국가 교육 정책의 중심축은 대학 서열에서 벗어나 ‘직업 특성화·개인 적성 특성화 교육’으로 과감히 이동해야 한다.

▲사진설명 : 경기 남양주시에서 열리는 다산 정약용 기념 ‘다산 문화제’의 한 장면. 다산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지역 문화행사다. 필자가 보유한 원본 사진이 없어 구글에서 발췌한 이미지로, 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양해 바란다.
특히 과거 상업고등학교와 공업고등학교로 대표되던 직업교육 시스템의 현대적 부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조건이다.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이들 학교는, 이제 ‘뉴(New) 상고·공고’ 모델로 재탄생해야 한다. 단순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 아니라, AI 활용 능력과 고도의 전문 기술, 현장 문제 해결 역량을 겸비한 ‘디지털 장인’과 ‘미래 산업 전문가’를 길러내는 국가 핵심 교육 인프라(infrasture)가 되어야 한다. 예술고와 체육고가 세계적 예술가와 스포츠 스타를 길러내듯, 기술·산업·의료·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한 특성화 교육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면적 전환은 교육 현장의 자발적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뤄질 수 없다. 이해관계의 충돌, 지역 간 격차 논쟁,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정치 논리가 언제나 발목을 잡아왔다. 그래서 교육 개혁은 늘 필요하다고 말해지면서도 번번이 미완으로 끝났다. 바로 이 지점에서 국가 지도자의 결단이 결정적이다.
초AI 시대의 교육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며, 이는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부, 시·도 교육청, 국회가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 그리고 단기적 반발을 감수하더라도 구조적 개혁을 완주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은 오직 대통령에게 있다.

▲사진설명 : 경기 남양주시에서 다산 정약용을 기리는 ‘다산 문화제’ 행사 모습. 다산의 사상과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 대표 문화행사다. 필자가 보유한 원본 사진이 없어, 해당 이미지는 구글에서 저장한 사진임을 밝힌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시대 그동안 여러 정책 영역에서 ‘국가의 책임’과 ‘구조적 개혁’을 강조해 왔다. 이제 그 철학이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 입시 제도, 고교 체제, 대학 구조, 직업 교육 정책 전반을 다시 짜는 일은 미봉책이나 부분 개편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교육 대전환의 비전을 선포하고, 국가 차원의 개혁 과제로 끝까지 밀어붙여야 할 시점이다.
다산 정약용은 말했다. “배움은 허식이 되어서는 안 되며, 그 쓰임은 반드시 백성을 이롭게 해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이 말은 이렇게 다시 읽혀야 한다. 교육은 간판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리고 국가의 미래를 세우는 도구여야 한다. 초AI 시대, 교육의 대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다.
이 역사적 전환의 책임은 결국 국가 지도자에게 돌아간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과 추진 의지가 곧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이 될 것이다. 그것이 다산이 꿈꾸었던 ‘나라를 살리는 학문’을 21세기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에서 실현하는 길이며,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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