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14% 감소…보행‧운전자 시야 14% 개선, 교통안전 효과도
- '20년부터 현재까지 1,027기 설치, 운영 중… 내년 어린이 통학로 등 지속 확대
- 시 “안전파수꾼이자 서비스 플랫폼인 ‘스마트폴’ 확대로 안전한 도시환경 만들 것”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가 '20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설치해 온 스마트폴(S-Pole) 1천여 기를 대상으로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행자.운전자 시야가 개선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등 성과가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서울AI재단이 올해 4~10월(7개월)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스마트폴’이 시민 안전과 도시 효율성 향상에 도움 주는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됐다.
‘스마트폴’은 하나의 지주에 가로등.신호등.CCTV 등 기존 도로시설물 기능과 함께 공공와이파이.IoT 센서.스마트횡단보도.전기차 충전.드론 스테이션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 제공하는 ‘서울형 융합 인프라’다.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총 17개 유형 중 ‘CCTV+보안등’ 통합형 스마트폴이 259개(2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마트폴은 단순 도로시설물이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기능과 목적에 맞게 확장.전환될 수 있는 도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통안전 목적의 스마트폴에는 ▴과속차량 감지.경고 ▴위험구간 안내 ▴어린이보호구역 통합안전표지 등이 탑재돼 있는데 시가 설치 전.후 교통사고 데이터(도로교통공단)를 분석한 결과, 설치 전 월평균 115.8건에서 설치 후 월평균 99.5건으로 평균 14% 감소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 감소 폭이 컸으며, 위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즉시 경고하는 기능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지주.시설물 등이 곳곳에 난립했던 보도와 차도 환경이 정리되면서 스마트폴 설치 후 도로 밝기.명도.채도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보행자.운전자 시야 확보 지표도 약 14% 개선돼 교통 환경 및 안전 전반의 질적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penCV(인텔에서 개발한 사진이나 영상에서 색상.밝기.패턴 등을 분석해 주는 컴퓨터 비전 도구)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스마트폴 설치 후 밝기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올라 가시성, 주변 정돈성이 향상되었음이 확인됐다.
또 기존에 CCTV.신호등.가로등 등을 각각 설치하던 방식과 달리 여러 시설물을 하나의 지주로 통합하면서 전력.통신 인입공사 통합, 기초.배선 공정 축소, 중복 설치된 시설물 제거 등으로 평균 23%의 시설물 설치비도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 지주 설치비(약 6천5백만 원) 대비 스마트폴 설치비는 약 5천만 원으로, 1천만 원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 시내 설치된 스마트폴은 1,027기로, 시는 스마트폴 운영 효과가 다방면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다발지점 등에 스마트폴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거점 등 어린이 등.하굣길을 중심으로 스마트폴을 전략적으로 확대하여 ‘어린이 안심 통학로 조성’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폴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도시 전역을 살피는 ‘디지털 안전 파수꾼’이자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폴을 지속 확대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종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