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 기억, 책으로 남다” 강화군,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 출간… 격동의 현대사 생애 구술사로 기록해

심하린 / 기사승인 : 2025-12-12 14: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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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어르신 생애 구술 이야기 담아
강화도에서의 기억 및 생활사 기록해 보존
박용철 군수 “다음 세대가 강화를 이해하는 계기 될 것”


[강화군 세계타임즈=심하린 기자]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한국전쟁과 격동의 현대사를 강화도에서 겪어 온 15명의 어르신 구술 이야기를 담은 책자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를 발간하고, 지난 11일 에버리치 호텔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는 강화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생애 구술사를 토대로 엮은 기록물이다. 한반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무대가 되었던 강화도에서의 기억과 문자로 기록되지 못한 생활사가 점차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술 기록으로 보존했다.

강화군은 발간된 자료집을 읍·면사무소, 경로당, 보건지소를 비롯해 군립도서관, 작은 도서관, 관내 학교에 배포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출판기념회에는 구술 참여자를 비롯해 130여 명이 참석해 기억이 책으로 남는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장기천 구술 참여자는 “한국전쟁으로 8살 나이에 몇십 번을 넘어 지면서 강화로 넘어와 70년을 살았다”며, “말로만 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겪으면서도 강화군을 지켜 오고, 지금도 든든히 버텨 주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음 세대가 강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에 담긴 구술 생애 기록은 다음과 같다.

“상인들의 삶에 농협을 심다. 강화군의 농협맨 고상협”
“서예가로 열어가는 제2의 인생, 더리미 출신 공무원 류중현”
“무의촌 진료와 경로잔치를 시작하다. 강화도 마당발 장기천”
“무엇으로 고향에 보답할까? 찬우물의 해양생물학자 이진환”
“농촌 개량 한 평생, 시골 선비 구예서”
“양수기가 살려낸 온수리의 천수답. 3대를 이어가는 농가 윤일한”
“할아버지와 함께 100년의 농업박물관을, 화마에 맞서던 소방관 농부 조휘명”
“마른 논이 무논이 되었지만, 건평리의 공무원 농부 남궁정재”
“부산으로, 서울로, 팔방미인, 내가면 출신 조재관”
“50년 농사를 일기로 기록하다. 망월리 농부 김재호”
“무에서 유를 일구다. 양사면 소년유격대원 서영은”
“희마죽을 아시나요. 송해면 농부 구자관”
“팔준마를 길러낸 석모도 이야기. 창말 출신 농협맨 안세옥”
“참새국수와 화개산의 추억, 교동 문화를일구는 한기출”
“강화 앞바다 물속을 훤히 꿰다, 주문도의 소년 어부 전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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