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가 복지가 되는 도시로”… 배영숙 시의원 정책 방향 제시

이용우 / 기사승인 : 2026-03-03 2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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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령사회 부산, 건강권·사회참여 보장하는 생활 기반 보행 인프라 강조
◈ 배리어프리·유니버설 디자인 원칙 반영한 보행 환경 필요
◈ 보건·복지·도시계획 연계한 통합 정책 추진 제안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배영숙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4)은 2월 27일 부산시의회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포럼 「걷기가 복지가 될 때 – 갈맷길이 장애인·고령층의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서 ‘보편적 복지로서의 걷기와 공공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하며, 걷기를 예방 중심 복지의 핵심 정책으로 재정립하고 갈맷길을 포함한 보행 정책을 건강권과 사회참여를 보장하는 생활 기반 복지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배영숙 의원은 이날 발제에서 “걷기는 선택가능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건강권과 사회참여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조건”이라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에서 걷기를 예방 중심 복지의 핵심 정책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체 활동 부족을 주요 건강 위험 요인으로 지적한 점을 언급하며, “일상적 걷기는 만성질환 예방과 정신 건강 유지, 사회적 고립 완화에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후 치료 중심 복지에서 예방·자립 중심 복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걷기 환경에 대한 공공의 책임 있는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 의원은 걷기 정책이 개인의 노력에 맡겨질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보행 환경은 도시계획과 교통체계, 공공시설 설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경사·단차·안내체계와 같은 요소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공공 인프라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와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칙을 언급하며, “처음부터 물리적·인지적 장벽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이루어질 때 걷기는 비로소 모두의 일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갈맷길을 사례로 들며 “갈맷길은 도시 보행 네트워크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참여 인원이나 행사 중심의 성과를 넘어 실제 이용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맷길을 관광 자원이 아닌 생활 기반 복지 인프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관점에서 배 의원은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걷기를 지역사회 예방복지의 핵심 수단으로 명확히 위치시키고 노인·장애인 복지 및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할 것,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공공 기준으로 확립할 것 △걷기 정책의 성과를 참여 인원 중심이 아닌 건강 유지와 사회적 연결 효과 등 ‘복지 효과’ 중심으로 평가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배 의원은 “걷기는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부산시는 보건·복지·교통·도시계획을 연계한 실행 주체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고, 부산시의회는 제도와 예산이 이러한 방향에 부합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기업 ㈜부산의아름다운길과 (사)길과여행이 주관하고, 배영숙 의원을 비롯해 사회복지법인 든솔, 송국클럽하우스, 농아인협회 수영구지회, (사)몸사랑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장애인·고령층 걷기 사례 발표와 전문가 발제를 통해 걷기의 복지적 의미와 정책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13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며, 걷기를 보편적 복지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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