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부산시와 시의회, 해안침식 대응 컨트롤타워 마련해야”

이용우 / 기사승인 : 2025-06-04 2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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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침식 실태 지적 및 근본 대책 촉구
◇ 단순 구조물 중심의 대응을 넘어 생태와 기술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도입 필요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김효정 의원(국민의힘, 덕천ㆍ만덕)은 6월 4일 열린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심각한 해안침식 실태를 지적하고, 백사장 보전과 도시 재난 예방을 위한 지속가능한 연안관리 전략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김효정 의원은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들이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사라지고 있다”며 “해안침식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도시 재난의 전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2024년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9개 주요 해변 중 단 한 곳도 ‘양호’ 등급을 받지 못했고, 해운대·송정·임랑 해수욕장은 ‘우려’ 수준인 C등급, 나머지 6개소는 ‘보통’ 수준인 B등급에 머물렀다.
 

 김효정 의원은 “송정해수욕장의 경우, 2013년 46.4미터였던 백사장 폭이 2023년에는 36.2미터로 줄었고, 최근 5년 중 4년이 ‘심각’ 등급(D)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험 신호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양빈사업을 통해 매년 수십만㎥의 모래를 채워넣고 있지만, 모래 유실과 반복 보강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김효정 의원은 해안침식 대응을 위해 다음과 같은 4대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 실시간 해안선 변화 및 표사 이동 모니터링 체계 구축
▶ 미국·일본·네덜란드 사례처럼 자연 기반 해법(NNBF, 인공사구 등) 도입
▶ 해안사구 복원, 모래 채취 제한, 해수면 상승 반영 장기 로드맵 마련
▶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에 부산 해변 우선 반영 추진
 

 김효정 의원은 끝으로 “지금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해운대와 송정은 단지 옛날 사진 속 기억으로만 남을 것”이라며, “부산시와 시의회가 해안침식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부산 해안보전 정책에 대한 실효성 점검과 개선 대안 마련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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