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88년만에 냉전기 적국 쿠바 방문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21 09: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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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쿨리지 대통령 이후 두 번째

라울 카스트로 의장과 정상회담 개최

반세기 쿠바 이끈 피델 전 의장은 안 만나
△ President Obama Arrives In Cuba For Historic Visit To Island

(서울=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쿠바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을 타고 쿠바 하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군함을 타고 쿠바를 찾은 뒤 88년 만이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부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과 미셀 오바마 영부인을 맞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박 3일간 쿠바에 머물게 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4년 12월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양국 관계 개선을 약속하면서 성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냉전기부터 미국이 일관되게 유지해왔던 쿠바 봉쇄 완화를 목적으로 쿠바를 찾았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과 정상회담 역시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과는 만나지 않을 전망이다. 피델 전 의장은 라울 의장의 형으로 군사독재를 무너뜨리는 혁명을 주도하고 1959년부터 약 50년 간 쿠바를 이끌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7월 단절된 국교를 54년 만에 정상화했다. 미국은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33년 만에 제외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쿠바 경제제재가 양국 관계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 철회를 미 의회에 요청했지만, 공화당이 거부해 난항을 겪고 있다.

관타나모 해군기지 문제 역시 미국과 쿠바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관타나모 기지는 쿠바 남동쪽에 있는 미 해군기지다. 미국은 쿠바와 정당하게 임대계약을 맺고 관타나모를 점유해왔다고 주장하지만, 카스트로 의장은 이를 주권침해 행위로 보고 있다.

이날 쿠바 경찰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항에 내리기 전에 방문을 반대하는 쿠바 시위대 50여 명을 억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2일 쿠바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한 뒤 23일부터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예정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쿠바 방문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미 현직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88년만이다.2016.03.2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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