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싱크홀…인근 공사장 발파에 의한 人災였다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31 13: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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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인천 제2외곽순환도로' 터널공사 구간

인천 싱크홀 안전지대 아냐…대책마련 시급

(인천=포커스뉴스) 인천 동구 중앙시장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은 인근 공사장의 발파에 의한 인재(人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도 더 이상 싱크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은 김포-인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구간이다.

31일 인천 동구 등에 따르면 김포-인천 제2외곽순환도로 터널공사 시공사와 관계자들은 최근 동구청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들은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화강암 지반 중 풍화로 인한 일부 연약지반에서 발파를 하다 발생한 충격에 의한 붕괴”라고 밝혔다.

시공사는 지질에 대해 분석을 한 후 발파를 하지만 싱크홀 발생 당시 예측하지 못한 약한 지반이 나타나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약한 지반일 경우 공법상 보강을 한 뒤 발파를 해야 하는데 시공 전 지반조사 당시 1m 단위가 아닌 일부만 이뤄져 지반에 대해 정확히 파악 못했다는 것이다.

중앙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상인 김모(45)씨는 “최근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이 공사장 발파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에 대해 동구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었다”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뒤에서야 안전조치를 하겠다니 걱정만 앞설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인천 지역에서 싱크홀은 꾸준히 발생했다.

먼저 지난 2012년 2월 서구 왕길동 지하철 2호선 터널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이곳을 지나가던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14년 7월에는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의 한 상가 공사 현장 옆 도로에서 폭 3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싱크홀 사고를 막기 위해 인천시는 수시로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돌고 싱크홀 징후 발견시 정밀조사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에 그쳐 실제 이뤄진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싱크홀을 대처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예기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싱크홀 관련) 안전진단을 실시 할 것”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물론 전 구간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사후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낮 12시 30분쯤 인천 동구 중앙시장 내 한 그릇도매상가 앞 길가에서 가로 3m, 세로 10m, 깊이 3~4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지난 28일 낮 12시 30분쯤 인천 동구 중앙시장내 한 그릇도매상가 앞 길가에서 가로 3m, 세로 10m, 깊이 3~4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진제공=인천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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